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에 있는 조선말기에 지어진 시인 박용철(朴龍喆)의 생가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3호. 이 집은 용아(龍兒)박용철의 생가로 그의 고조부가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실제 건립연대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현대문학 기수의 한사람으로 초기 시단을 빛낸 용아를 기리기 위하여 그 생가 일단을 지방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로 맨 왼쪽은 부엌으로 전면에는 부엌방을 두었으며, 중앙 2칸은 방으로 4분합문을 달았고 나머지 2칸은 2짝 여닫이의 井자살문이다. 창호는 걸쇠를 걸어 들어 열 수 있는 들어열개의 구조로 되어 있다. 2자 높이로 자연석을 바른층 쌓기한 기단 위에 덤벙 주초를 놓고 전면은 두리기둥을 세우고 측면과 내부는 네모기둥을 세웠다. 주두 위에 납도리를 올려 5량 구조를 만들었다. 서까래 위에 부연을 얹은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